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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강에 위험한 화장품 매장 테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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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각종 화장품 로드 숍, 플래그십 스토어나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테스터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문제는 모두가 사용하는 오픈된 제품이라는 점. 화장품 성분은 공기, 열, 접촉 등에 쉽게 오염되는 특성이 있다. 테스트 제품을 사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겠지만 테스터 속 미생물과 각종 세균이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화장품 속 방부제가 오염 위험을 낮추기는 하지만 방부제 역할에는 한계가 있고 오픈 후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칠수록 그 효과가 저하된다.

화장품 테스트 중인 여성

최근에는 테스터 용기에 오픈 일자를 표기해 놓는 등 매장에서도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뚜껑이 열려 있고 수많은 이들의 피부에 닿는 등 근본적으로 다소 비위생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입술에 포진 바이러스를 보유했거나 전염성 피부병을 가진 이가 사용했던 테스터가 내 피부에 질환을 유발한다고 해도 마땅한 근거를 찾을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이러한 테스터의 위생 상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경고와 함께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더 안전하고 현명하게 테스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 각종 전염성 눈병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눈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손등에 테스트한다. 특히 눈 점막에 닿는 마스카라, 아이라이너는 손등에 테스트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 모이스처라이저, 파운데이션, bb 크림 등 펌프 타입에 들어 있는 화장품은 비교적 안전하게 테스트할 수 있다. 하지만 화장품 성분이 피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민감한 피부라면 목이나 눈가 등은 피하고 손등이나 뺨에 테스트한다.

△ 메이크업 제품인 쿠션이나 팩트 등은 일회용 퍼프 또는 스펀지로 사용해본다. 거의 모든 화장품 매장에는 일회용 퍼프가 구비되어 있으므로 눈에 보이지 않아도 매장 직원에게 일회용 도구를 요청해본다.

△ 튜브 타입 용기에 들어 있는 제품은 티슈나 화장 솜으로 입구를 닦고 내용물을 한 번 짜낸 후 다시 눌러 사용한다. 입구에 붙어 있거나 입구 가까이에 있는 내용물은 공기, 피부 접촉 등으로 오염되었을 수 있다.

△ 립스틱이나 립글로스는 반드시 면봉이나 일회용 브러시를 사용해 테스트한다. 또한 이전에 사용했던 이의 입술에 묻은 침이나 음식물 잔여물 등으로 인해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입술이 아닌 손등이나 다른 부위에 테스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매장 내 테스터 중에서도 최근 새로 오픈한 제품을 골라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스킨케어 제품에는 대부분 용기 개봉 일자가 표기되어 있고 립스틱이나 아이섀도 등 색조 메이크업 제품은 사용 상태를 보면 위생 정도를 어느 정도 판가름할 수 있다.

화장품을 고르는 가족

△ 피부에 테스트한 제품은 최대한 빨리 제거한다. 접촉 시간과 면적이 클수록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확률이 커진다.

△ 지금 당장 구입할 스킨케어 제품이 아니라면 다른 제품을 구매한 후 매장 직원에게 다음에 구매할 예정인 제품의 샤셰(sachet)를 부탁해본다. 특히 수분 크림처럼 자(jar) 타입 용기에 담긴 화장품은 매장 내 테스터가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1회 사용량이 포장된 테스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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